유승민 "평화경제로 日따라잡는다? 北, 핵·미사일 외 변변한 기술 없어"

"日이 우위인 것은 규모가 아니라 기술과 경쟁력...핵·미사일 외 기술 없는 北과 협력해서 어떻게 따라잡나"

2019-08-06     정다연 기자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라는 허무맹랑한 미사여구로 국민을 기만하고 현혹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일(화이트리스트)을 겪으며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규모와 내수시장이다. 남북 간의 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6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을 절대 포기 못 하겠다고 버티고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과 어느 세월에 경제협력을 해서 일본을 이기겠다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핵과 미사일 기술 외에는 변변한 기술도 없는 북한과 협력해서 어떻게 일본 기술을 따라잡는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으면서 "개성공단도 재개하지 못하는 상황에 평화경제라는 허무맹랑한 미사여구로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현혹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일본 경제가 우리를 앞서고 있는 것은 단순히 규모가 아니라 기술이고 경쟁력"이라면서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게 경제규모와 내수시장이라는 생각부터가 경제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은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총알받이는 국민과 기업이다. 일본과 경제전쟁을 시작하겠다면 국민과 기업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똑바로 알고, 대통령부터 단단히 각오하고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