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개편...‘깨달음을 향한 여정’ 기획전

2019-08-06     최유진 기자
▲신중상.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을 개편, 6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기획전 ‘깨달음을 향한 여정’을 선보인다.

유수란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설법 자리에 함께한 부처와 신중 이야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진한 수행자 이야기를 전시에 담았다”며 “각자 다른 방식으로 깨달음에 다가간 다양한 불교 존상들을 모았다”고 했다.

이 기획전에는 새로운 불교 문화재 19건, 21점이 전시된다. 고려시대 법화경 변상도(變相圖, 불교 경전 내용을 소재로 한 그림),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을 묘사한 조선 후기 불화, 19세기 후반에 보암당 긍법이 그린 십육나한도, 달마대사 진영(眞影·초상화), 무학대사 진영 등이 나온다.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내부를 조사한 결과 머리에서 종이로 추정되는 유물이 확인된 신중상(神衆像)도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7일 오후 6시 마곡사 괘불 앞에서 전시 속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회에선 대금 연주자인 이상현 퓨전국악 어화 대표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조선시대 풍류음악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영산회상'의 '하현도드리'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