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독대한 김앤장 변호사, 오늘 증인 소환

2019-08-07     한병호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일제 강제동원 재판을 지연시키고 전범 기업 측에 재판 관련 기밀을 전달했다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혐의와 관련해 일본 전범 기업들을 대리했던 '김앤장' 송무 담당 변호사가 양 전 대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7일) 오전 양 전 대법원장 재판에 김앤장 한상호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에서 일본 전범 기업들을 대리한 김앤장 측에 전원합의체 회부 방침 등 재판 관련 기밀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한상호 변호사와는 대법원장 집무실 등에서 최소 4차례 이상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한 변호사를 상대로 양 전 대법원장과 전범 기업 사이를 오가며 어떤 재판 진행 상황을 전달했는지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