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주식 공매도 규제 방안 검토...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

2019-08-07     최준혁 기자
▲7일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주식 공매도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은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얻는 주식 매매기법으로, 이는 증시가 불안정할 때 주가 폭락 등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최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의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단계별 조치 등은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어떻다고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이 큰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은 검토를 충분히 했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6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연 ‘증권시장 상황 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신속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