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곡도매시장 새 부지로 이전...R&D 캠퍼스 조성 부지 확보

2019-08-07     최준혁 기자
▲양곡도매시장.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이 인근 농협주유소 부지로 이전한다. 기존 3만5000㎡의 부지는 양재 R&D 캠퍼스 조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이전을 위해 농협과의 부지 재산교환을 마무리하고 2022년 현대화한 양곡 도매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양곡도매시장은 양재동 농협주유소 부지로 이전과 동시에 시설을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이전의 걸림돌이었던 농협과의 부지 거래 문제는 농협에서 사용 중인 서울시 소유의 창동 하나로마트 부지와 양재동 농협주유소 부지를 맞바꾸는 방식으로 해결됐다.

▲양곡도매시장

현 양곡도매시장의 3만5000㎡ 부지에는 양재 R&D 캠퍼스가 조성된다.

AI 관련 연구소 및 기업을 위한 오피스 공간, 연구결과의 기업연계를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기업홍보 및 기업 간 거래(B2B)를 위한 전시·체험·컨벤션 시설, 식당가와 같은 복화문화공간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2020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4년 준공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창업 허브로 서초구 양재동을 키울 생각이었지만 공간 마련에 애를 먹었다. 현재 양재 R&CD(개방형 연구개발) 센터는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건물의 일부에 입주해 있다. R&CD 센터 내 기업들의 매출 규모는 입주 전 380억 원에서 지난해 570억 원 규모로 늘어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부지 확보가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