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변에 나무 210만 그루 심는다

2019-08-08     최준혁 기자
▲올림픽대로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서울시는 "2022년까지 16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전용도로에 2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존의 녹지나 휴식처 등에 조성했던 도심 숲을 자동차전용도로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시는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로 등 3개 자동차전용도로 주변에 2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시는 올해 1단계로 17만6000 그루를 심고 내년에는 73만3000 그루, 2021년 48만7000 그루, 2022년 70만4000 그루 등 총 210만 그루를 식재될 예정이다.

나무 식재를 통해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계절별 주제와 특색 있는 식재를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울러, 도로의 열악한 생육환경을 고려해 국립산림과학원 지정 '미세먼지 저감 수종'과 서울기술연구원의 '수종 및 식재방식'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적합한 수종을 선정·식재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시 안전총괄실장은 "차만 다니던 삭막한 아스팔트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은 공간과 기능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숲 조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