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 국가하천 지정…홍수예방 사업 국가재정 투입

2019-08-08     조규필 기자
▲부산

(내외뉴스=조규필 기자) 부산시 수영강 하류 9.00㎞가 국가하천으로 지정 고시됐다. 

부산시는 8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결과 지방하천인 수영강의 국가하천 승격이 결정됐다”며 “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영강 국가하천이 최종 지정고시(8월 7일 관보게재) 됐다”고 밝혔다.

수영강은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에서 금정구 회동저수지를 경유해서 수영구 수영교까지 총 길이 26.34㎞이다. 국가하천으로 고시된 지역은 금정구 회동저수지 종점에서 수영구 수영교까지 하류구간 9.00㎞의 하천으로 내년 1월부터 승격된다. 

그 동안 수영강 하류는 상습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부산시의 열악한 재정으로 제대로 된 정비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지방하천은 하천정비에만 국비가 사업비의 50%만 지원하고 유지관리 비용은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한다. 

반면 국가하천은 정비와 유지관리에 있어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매년 발생되는 유지 관리비를 제외하더라도 제방보강, 교량설치 등 정비사업에 시비 6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수영강 하류의 홍수대응 능력 강화는 물론 친화적 하천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인 하천정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