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때 ‘물 청소차’ 집중운영..."도로 온도 6.4도 낮춘다"

33도 이상 오르면 살수차 집중 투입...도로 온도 6.4도 낮춰

2019-08-12     최준혁 기자
▲서울시는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서울시는 폭염기간인 8월~9월 중 오후 12시부터 16시까지 도심 주요간선도로와 중앙버스전용차로(1만4984㎞)를 중심으로 물청소차 160대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도로청소 작업 매뉴얼을 배포하고, 자치구에서 탄력적으로 도로에 물 뿌리기를 통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도로 물 뿌리기 집중 시행은 도로는 물론 주변 온도까지 낮춰 폭염으로 인한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폭염이 계속되는 경우 어린이, 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에서 온열질환 관련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도로면의 복사열과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의 변형이 생겨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낮 최고 온도시간에 도로에 물을 뿌릴 경우, 버스중앙차선의 승강장 기온은 0.8℃, 도로면 온도는 6.4℃, 주변온도(인도)는 1.5℃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로 위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효과까지 있어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도로 물뿌리기가 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로 살수작업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