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10년만에 3위로 하락..유니클로 매출도 70% 감소

2019-08-16     내미림 기자
사진▲MBC캡처.

(내외뉴스=내미림 기자) 수입 맥주 시장에서 10년동안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맥주가 지난달 3위로 급락했다. 일본 정부의 수입규제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낳은 결과다.

일본 맥주는 2009년 기존 1위 미국을 제치고 작년까지 10년간 계속 연간 맥주 수입맥주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수입 맥주 1위 자리는 최근 에일 맥주 열풍을 타고 큰 성장세를 보인 벨기에 맥주가 차지했다. 지난달 456만3000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달 대비 49.5% 증가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790만4000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다.
 
2위는 미국 맥주로 수입액 444만3000달러, 전달에 비해 95.7%의 성장세를 보였다. 3위 일본 맥주에 이어 4위는 네덜란드 맥주, 5위 중국 맥주로 집계됐다.
 
가장 타격을 입은 일본 브랜드는 유니클로이다.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 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 7000만원으로 70.1%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8.7%, ABC마트는 19.1% 줄었다.
 
이처럼 이례없는 불매운동이 한달이상 지속되면서 일본브랜드의 매출타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