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래를 사랑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7년째 매월 4회씩 복지시설 등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봉사

2019-08-17     허명구 기자

(내외뉴스=허명구 기자) 노래를 사랑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가요사랑봉사회' 단원들은 7년 전 (2012년) 20여 명의 직장인들이 의기투합(意氣投合)해 '가요사랑 봉사회'를 창립했다.

지난 달 22일 포항시 송도동 포항운하 선착장 야외무대에서 관객 200여 명이 모인 자리에 흥겨운 가요사랑 봉사회, 회원들의 공연이 시작됐다.

포항 시민들은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이곳, 송도운하 선착장에서 즐거운 음악도 듣고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제각기 몸을 흔들어 춤 솜씨를 뽐내기도 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타고 미끄러지듯 오색 조명을 뻔쩍이며 송도 운하 유람선이 지나간다. 무더운 여름 밤 휴식 공간으로 송도 운하 공원 전 지역이 포항시민들이 편안하게 피로를 풀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이자 안식처이다.

가요사랑봉사회는 포항, 경주 지역 양로원, 요양병, 경로당, 공원 등 어르신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던지 찾아가 매주 휴일 공연 장소를 지정해 2시간, 때로는 4~5시간 공연을 할때도 있다.

이 단체에서 가수이자 음향 총괄 국장을 맡고 있는 장현규(65세)씨에게 기자가 잠깐 인터뷰를 요청했다.

포항 가요사랑 봉사회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몇 세이고 직업은 무엇입니까?
평균 연령은 58세이고 우리 단원 전체가 각자 직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도경 (회장 56세)는 포항 가요사랑 봉사회 회장님이시며 ‘두산종합중기’ 대표시고 저희 단체에 후원을 하시는 든든한 후원자 이기도 합니다.

20여명 회원이 장비 등을 싣고 공연장으로 이동하고 식사 등 단원들이 움직이려면 경비가 제법 들텐데 비용은 누가 부담합니까?
경비는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로 지출하며 남자회원은 월 5만 원, 여자 회원은 2만 원씩 회비 을 내는데 회비로는 경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회원들이 자비와 시간을 투자해 포항시민, 어르신들을 위해 7년째 노래 봉사 활동을 해 왔는데 포항시에서 활동비조로 지원을 해줍니까?시 지원을 받으려면 까다러운 절차를 거처야 하며 복잡합니다. 어렵지만 저희 회원들의 주머니를 털어 해결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노래사랑 봉사회 회원들은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포항, 경주 지역 복지시설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지 찾아가 지속적으로 노래 봉사 활동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