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약속 안 지켜서"…BJ양팡 열혈팬, 한강 투신 소동

2019-08-23     정다연 기자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양팡(본명 양은지)의 열혈팬 A씨(45)가 시청료 개념인 별풍선 환불을 요구하며 한강에 투신한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구조대에 의해 가족에게 인계됐다. 

22일 보도 매체 인사이트는 "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쏜 양팡의 한 열혈팬으로부터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해당 제보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열혈팬은 전통적으로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데, 양팡에게 '식사를 하자'고 했으나 양팡이 들어주지 않았다"며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가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엄마, 누나 미안해'라고 적힌 글을 찍어 사진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이트는 "A씨가 '119가 나를 구조하려 한다. 끝까지 직진하겠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고 이후 A씨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는 즉각 해당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다행히 A씨는 구조대에 의해 가족에게 인계됐으며, 현재 집에서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사이트는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양팡 측은 "A씨의 주장에 관해 들은 적도, 들어줄 이유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J양팡은 지난해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 여자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유튜브 구독자 수 2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