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헝가리 사고...열차·차량 충돌로 한국인 3명 사망

21일 저녁 헝가리 북부 키슈머로시서 발생 유람선 침몰 참사 이어 또 한국인 '비보'

2019-08-23     정다연 기자
▲헝가리에서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헝가리에서 주행 중이던 열차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에 탑승 중이던 한국인 세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의 국영방송 신화통신은 헝가리 현지 경찰을 인용해 "헝가리 북부 키슈머로시에서 발생한 열차사고로 한국인 3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저녁 헝가리 바르샤바에서 부다페스트의 서부철도역으로 가던 바토리 유로시티 고속열차는 선로 위에서 적색 신호임에도 주행중이던 차량과 충돌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 사고를 보도하면서 "이 치명적 사고는 유람선 침몰 사고가 있은 지 3개월이 채 안 돼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다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해 침몰하면서 수 십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7명은 구조됐지만, 25명이 숨졌으며 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