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남학생 11명, 두 달간 초등생 상습 성폭행

2019-08-27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강원도에서 한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 남학생 11명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 사이인 중·고등학생 11명이 초등학생 한 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4명이 구속됐고 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초등학생 A양을 자신들의 아파트 등으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피해 사실은 A양의 결석이 잦아지자 해당 학교 측이 상담을 하던 중 밝혀졌으며, A양의 말을 들은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학교와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경중에 따라 일부만 구속한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