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예산 3.1조 편성…혁신금융·금융취약계층 집중

2019-09-02     내미림 기자
[사진자료=금융위원회]

(내외방송=내미림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편성안(일반회계)을 전년(3조원)대비 1424억원(4.8%) 증가한 3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예산편성안은 주로 출자사업 위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력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8%(1424억원) 늘어난 3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중 약 30%인 9160억원을 국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에 출자 형태로 투입한다. 산업은행 5330억원, IBK기업은행 333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500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혁신모험펀드 지원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올해보다 2000억원 많은 3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각각 880억원, 480억원을 출자해 신산업 등 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타사업에는 1185억원이 사용된다. 공적자금상환 기금 2조1000억원은 총 지출에서 제외됐다.
 
이는 중소 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의 성장 자금 지원을 위한 미래경쟁력 강화 및 산업 생태계 역동성 제고를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한 다는 취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설치에도 500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재정을 통해 회수지원기구를 설치하고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보다 동산금융 인프라 구축을 우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핀테크 지원에는 198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은행에 2400억원을 출자하고 청년·대학생 소액금융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활성화에 29억원, 해외금융법령시스템 구축에는 1억7500만원을 신규편성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