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11조 돌파 '승승장구' 7월 모바일쇼핑 역대 최다

2019-09-04     최준혁 기자
[자료출처=통계청]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원을 넘어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의 확산에 힘입어 지난 7월 국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7조2147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을 포함한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5개월째 월 10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1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11조1822억원)에선 64.5%를 차지했다. 거래액으로 보면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였고,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64.9%)에 이어 2위였다.

7월 전체 소매판매액(38조3954억원)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은 21.4%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함께 역대 공동 2위다. 온라인 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3월로 21.7%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81.3%), 화장품(25.0%), 음·식료품(24.9%) 등으로 나타났다. 음식서비스는 가정 간편식 선호 등 변화한 소비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 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새벽배송 등을 통해 음식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가구가 확산되는 분위기"라면서 "모바일 쿠폰도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182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다양화에 더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온라인 면세점 내 화장품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 2월(9조5612억원)을 제외하고 매달 꾸준히 1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