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하점면서 '돼지열병' 확진…누적 9번째

2019-09-27     정다연 기자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인천시 강화에서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오후에 ASF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오후에 ASF 의심 신고가 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ASF는 지난 17일 파주에서 처음 발병된 이후 9번째 확진이다.

특히 강화군에서는 지난 24일 송해면에서 ASF가 확진된 이후 25일 불은면, 26일 삼산면·강화읍, 27일 하점면 돼지농장의 ASF가 확진되면서 나흘 연속 5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SF가 발생한 하점면 농장의 돼지 2000여 마리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돼지농장의 돼지를 긴급 살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당 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돼지농장의 돼지도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 돼지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농장주는 전날 오후 돼지 1마리가 폐사하자 하점면에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