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긴 다리를 가진 아름다운 장다리물떼새

2019-10-07     정동주 기자

(내외방송=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장다리물떼새. 

장다리물떼새는 우리나라에선 매우 보기 힘든 희귀조로 몸길이가 48∼51cm로 길고 날씬한 핑크색 다리와 검은색의 긴 부리를 가졌다.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등 부분은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다른 종과의 구별도 쉽다.

간척지나 습지, 바닷가, 논, 호수 등 수심이 얕은 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조용히 걸어다니니며 긴 부리를 이용해 수면과 수평을 유지하면서 좌우로 휘저으며 먹이를 잡아먹는다. 헤엄을 잘 치고 하늘을 날 때는 긴 다리를 꽁지 밖으로 길게 뻗는 특징이 있다.

4∼8월에 3∼5개의 알을 낳으며 개구리와 올챙이, 물고기, 곤충 등을 잡아먹으며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다.

전 세계 곳곳에 널리 분포하는 물떼새의 일종으로 한국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미조였으나 최근에는 천수만과 낙동간 하구, 제주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