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소속사 SM엔터 "모든 장례절차, 비공개 진행"

2019-10-15     정다연 기자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14일 낮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의 장례가 비공식으로 진행된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한다"면서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재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설리의 비보를 들은 SM은 "경황이 없어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며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슬퍼했다.

SM 소속 가수들은 당분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같은 날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슈퍼엠은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의 사전 녹화를 중단했고, 8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슈퍼주니어 역시 포털사이트의 라이브 컴백 방송을 연기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 2층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스케줄을 가야했던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자택에 도착했고 설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전날 저녁 6시30분쯤 매니저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활동했다. 탈퇴 이후에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최근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MC로 활약하며 삶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