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승용차 3중 충돌 사고…20대 현역 부사관 4명 사망

2019-10-22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21일 밤 경기도 연천군 삼거리에서 발생한 승용차 3중 충돌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승용차에 같이 타고 있던 인근 부대 소속 부사관들이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21일 밤 8시 10분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 승용차와 직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벨로스터가 중앙선을 넘은 뒤 반대편에서 오던 i30 승용차와 또 한 번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벨로스터에 타고 있던 하사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운전자 A 중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부사관들은 모두 20대로,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며 사고 당시 연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산타페 운전자 B씨, i30에 타고 있던 C씨와 동승자 등 총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산타페 차량은 신호등이 황색 점멸등인 상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 녹화 내역과 부상자 진술 등을 조사 중이며, 음주운전 및 과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