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2명 타고있던 스쿨버스 전복…수능 앞둔 고3 학생 사망

2019-10-25     정다연 기자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능을 3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목숨을 잃었다.

송파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쯤 방이동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통학버스가 우측 도로에서 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맞은편 중앙선을 넘어갔고, 달려오던 에쿠스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쏘렌토 차량 1대를 들이받은 후 전복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통학버스는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고등학교 3학년생 A군(18)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다른 한명(17)도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학생들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쏘렌토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도 후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운전기사 47살 B씨를 상대로 1차로 조사한 결과,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혈중알코올농도 0.01% 수치가 확인됐다. 미약한 수준이지만 경찰은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B씨에 대한 채혈 검사에 나섰다.

또한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입건하는 한편 사고 당시 학생들이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