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화재 사망자 66%...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가동
지난해 화재 사망자 53명 중 겨울철 사망자 35명 발생 요양시설328개소, 피난약자 안전관리 강화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는 겨울로 접어드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화재 위험요소 사전제거 등 종합적인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연평균 화재는 6263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11월에서 2월에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2025건으로 32.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화재피해는 사망자 53명 중 겨울철 사망자는 35명으로 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서울시는 이를 위해 주택화재 저감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확대를 추진하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사용 캠페인, 차량용 및 주방용 소화기 비치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주택화재 피해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무상보급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화재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쪽방, 건축공사장, 요양원 등 피난약자시설, 화재경계지구 등 화재취약대상 5개소에 대해 매주 수요일 '안전메시지 전송의 날'을 운영한다. 안전메시지는 소방서별 관리하는 SNS를 통해 관계자에게 전송된다. 아울러, 화재예방 홍보를 위해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연계해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이라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범시민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집중관리 8개 대상을 선정하고, 어르신 요양시설 328개소(요양병원 120, 요양원 208)에 대한 화재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방공무원 현지적응훈련과 연계해 관계자 중심의 비상대피 훈련을 겨울철 기간 중 1회 이상 실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기간(11월~2월) 중 서울소방 인력과 장비를 100% 가동,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2019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 불조심 캠페인 등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화재예방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