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BTS 제친 펭수…분야별 ‘2019 올해의 인물’은?

펭수 외에도 소설과 영화의 제목에 등장한 주인공 김지영, 영화 '타짜'의 곽철용 등 허구 캐릭터 인기

2019-12-04     오채련 기자

(내외방송=오채련 기자) 올 한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누구일까? 캐릭터 펭수, 요리전문가 백종원, 축구선수 손흥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올해 분야별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로 뽑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올해 인상 깊었던 인물로 한 해를 되돌아보고자 ‘2019 올해의 인물’ 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으며 성인남녀 2333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3%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방송·연예 ▲사회·문화 ▲스포츠 ▲경제·기업 등 4개 분야별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꼽고 그 이유(▲화제성 ▲업적인적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를 단일 선택하게 했다.

방송·연예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20.9%)였다. 화제성(56.7%)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송가인(17.6%), 방탄소년단(16.7%), 장성규(9.1%), 공효진(5.8%)이 뒤를 이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9.7%)가 선정됐다. 선택 이유는 평소 관심 및 호감도(34.0%), 업적 인정(26.3%), 화제성(19.3%) 등으로 다양했다. 2위는 봉준호(21.1%)가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에선 ‘토트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 46.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많은 이들은 향후 행보를 기대(39.1%)하며 손흥민에게 표를 던졌다. 2위는 박항사(16.3%), 3위는 류현진(10.2%)이었다.

경제·기업 분야 올해의 인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9.7%)이 선택됐다. 이어 구광모 LG회장(10.0%), 정몽구 현재자동차그룹 회장(7.6%) 순이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펭수 외에도 소설과 영화의 제목에 등장한 주인공 김지영이 사회·문화 분야 3위에 오르고, 배우 김응수가 영화 타짜에서 연기한 인물인 곽철용이 4.6%를 득표하는 등 실존 인물이 아닌 캐릭터가 높은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