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균형발전 프로젝트 발표...균형발전 추진

이강덕 시장 "민생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 하겠다"

2019-12-19     허명구 기자
▲19일

(내외방송=허명구 기자) 경북 포항시가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포항균형발전 프로젝트'를 19일 발표했다.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치뤄진 포항시의원 주민소환 투표가 지난 18일 끝남에 따라 포항시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도시에 꼭 있어야 할 쓰레기처리시설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지역에 극심한 갈등과 분열이 초래되고 행정과 재정적인 손실은 물론 전국적인 화제가 되어 지역의 이미지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도시환경과 다양한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민생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천, 청림, 제철지역 등에 생활환경과 주민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우선 도시에 필수적인 생활환경시설에 대한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30년 앞을 내다보는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계획을 진행하는 한편,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운영에 대한 주민참여와 엄격한 관리체계를 유지해 주민건강권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또, 무엇보다 소중한 자녀들의 건강과 학습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문화, 여가, 건강 등 주민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합생활공간을 비롯한 생활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사용 후 기능이 종료되는 환경시설공간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친환경적인 편익시설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의 자산인 해병대 정착타운을 조성하고 포은 정몽주 선양사업을 확대 추진해 관광문화자원으로 승화시키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도시공간구조를 3권역 5생활권으로 나누어, 지역적 특성을 살려나가는 방향으로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남구와 북구,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포항 전체를 원도심권, 남부권역, 북부권역으로 나누고 중심생활권, 혁신생활권, 블루생활권, 융합생활권, 그린생활권 등 3개 권역, 5개 생활권으로 설정해 도시개발과 친환경 녹색·해양·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발전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오천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의회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임대아파트를 마련하여 공무원들이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며 지역정서를 직접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지역발전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