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단 해체되나’ 추미애 법무부, 오늘 오전 검찰인사위 개최

이르면 이날 오후나 9일 중 검찰인사 실시 전망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인사 거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수사팀도 전면 교체 가능성

2020-01-08     이기철 기자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위해 단행할 첫 인사가 임박했다.

법무부는 8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과 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 결과를 발표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나 9일 중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인사위는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이외에 법학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11명으로 꾸려진다.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사법연수원 28기와 29기 검사들의 검사장 승진여부를 결정하고 기존 검사장 이상 간부들의 승진과 이동을 논의한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수원·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부산·수원고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총 8곳이다.

신임 검사장과 고검장 승진이 이어지면 전국 검사장 연쇄이동이 단행될 수도 있다. 특히 ‘윤석열 사단’이 해체될지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참모인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윤 총장의 중앙지검장 시절부터 함께 하며 '적폐수사'를 이끌었다. 윤 총장은 취임 뒤 단행한 첫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이들을 현재 자리로 승진시켰다.

조 전 장관의 여러 의혹이 제기된 이후부터 이들은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팀도 전면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