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수사권 조정…찬성 52.4% vs 반대 39.8% [리얼미터]

대부분 지역·계층서 찬성 높아…중도층은 찬반 맞서

2020-01-09     이기철 기자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의 1차 수사 재량권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 절반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 응답(매우 찬성 30.2%, 찬성하는 편 22.2%)이 52.4%였다.

반대 응답(매우 반대 18.6%, 반대하는 편 21.2%)은 39.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8%였다.

찬성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였다. 중도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월 8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44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