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사건, 2차 피해 확산

2020-01-13     석정순 기자
▲(사진=주진모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최근 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 2차 피해가 확산되면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이 해킹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적인 내용이 각종 SNS와 메신저 앱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2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주진모 측은 휴대전화 해킹으로 인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한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 정확한 사실이 아닌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내용을 배포 또는 보도할 시 부득이하게 연기자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주진모 소속사가 "해커의 금품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주진모 문자'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주진모와 톱스타 A로 알려진 남성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 가운데 여성들의 사진과 자극적이면서 저급한 표현 등이 유출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2일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의뢰하고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명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및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면서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하거나 가공해 퍼뜨릴 경우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진모 메시지에서 언급된 A씨의 한 측근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양 퍼지면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호기심을 넘어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속칭 '지라시' 확산으로 주진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배우들도 다수 연관검색어에 오르고 있어 2차 피해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남성이 주진모와 오랜 친분을 이어온 배우라고 지목하면서 이들과 관련된 인물들의 SNS에까지 찾아가 비난을 퍼붓고 있다. A씨의 가족 역시 조롱 댓글이 이어지자 SNS 댓글을 비활성화시켰다.

또 이들은 주진모와 지난해 6월 결혼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씨의 SNS에도 악성 댓글을 달았고, 민씨는 결국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