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84세

서울삼성의료원에 빈소 마련

2020-01-22     장진숙 기자
▲故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원로 코미디언 고(故)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오후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남보원이 폐렴을 앓다가 21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보원은 1년여 동안 감기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달 초 쓰러져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폐렴으로 악화한 뒤 지난 21일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3일이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이라는 경연에서 코미디 부문 1위로 뽑혀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보원은 목소리 연기의 달인으로 불렸다. 그의 고향인 평안도는 물론 팔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고 나팔소리, 부둣가 뱃고동소리 등 성대모사에 탁월했다.

고인은 지난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