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난간 뚫고 한강 추락한 차량, 다른 차량과 충돌 없었다

2020-01-22     석정순 기자
▲(사진=뉴시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 성산대교서 지난 21일 발생한 SUV 차량 추락 사고 당시 다른 차량과의 진로방해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22일)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다른 차량과의 사고나 진로 방해 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개인 지병이나 신변 비관 등 특이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 30분경 서울 성산대교에서 검정색 SUV 차량이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41)씨가 사망했다.

해당 차량은 3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우측으로 틀어 인도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교량 공사를 위해 펜스를 제거한 곳으로 알려졌다.

구조대가 SUV 운전자인 남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1시 38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숨진 운전자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하고, 아울러 차량도 내부 정밀수색 및 차량 이상유무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