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호르무즈 파병 여론조사···잘했다 51.9%, 잘못했다 33.1%

13일 조사에서는 찬성 40.3%, 반대 48.4%로 반대의견 우세...정부 결정 이후 뒤집힌 평가 문 대통령 지지도, 긍정 평가 47.0%, 부정 평가 49.9%..긍정평가 지난주보다 소폭상승

2020-01-23     이기철 기자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정부의 청해부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청해부대 파병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1.9%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3.1%였다. 모름·무응답은 15.0%였다.

앞서 YTN 의뢰로 지난 13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대해 찬성 40.3%, 반대 48.4%로 반대 의견이 더 우세했다. 이번 정부 결정 이후 뒤집힌 평가가 나온 셈이다.

파병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울(57.8%)과 경기·인천(56.2%), 광주·전라(53.8%), 60세 이상(54.8%)과 40대(53.9%), 진보층(69.0%)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 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1.0%)에서 높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해서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소폭 오르고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7.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9.9%였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하락한 3.1%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지난 1월 3주차 오차범위 밖인 5.6%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9%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20대(38.6%→47.8%, 부정평가 46.9%)와 40대(55.3%→59.1%, 부정평가 39.8%)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특히 20대에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9.2%포인트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40.4%,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 하락한 32.1%를 기록했다.

새로운보수당은 0.9%포인트 내린 3.8%,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4.4%,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4.1%였다.

이밖에 대안신당 1.7%, 우리공화당 1.1%, 민주평화당 1.0%, 민중당 0.7%, 기타정당 0.8%로 각각 집계됐고 무당층은 0.4%포인트 오른 9.9%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