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사생활 폭로 예고했던 김용호 "서장훈의 진심을 들었다"

2020-02-03     박용식 기자
▲(사진=서장훈

(내외방송=박용식 기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의 사생활 폭로를 예고했던 김용호 전 연예기자가 "서장훈 측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반성하고 있는 서장훈에게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용호 전 기자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서장훈의 진심을 들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내보냈다.

이날 김 기자는 "(사생활 폭로) 경고 방송을 한 이후에 서장훈 측에서 연락이 와서 만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건모 때와는 달랐다. 김건모 측은 무조건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해볼 테면 해봐라'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그렇게 뻔뻔하게 나왔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서장훈 측은 되게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물론 나와서 어떠한 얘기를 나눴는지 다 얘기 드리는 것은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을 아끼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당시 나눴던 대화 일부분을 공개했다.

김 기자는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말이 있다. 과거 방송에서 '서장훈이 안하무인이다. 겸손해져야할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이것에 대해 서장훈이 '운동선수 시절에 건방졌던 거는 맞는 것 같다. 그때는 승부 욕심이 강하다보니 예민해진 측면이 있었다. 방송 초기에도 그런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그런 모습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안하무인이라는 지적을 또 받았다. 더 조심해야겠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를 바꾸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서장훈에게 진정성을 느꼈다"면서 "사생활 폭로 예고 방송이 생각보다 파장이 컸다. 그래서 수습을 하려고 한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서장훈은 예전부터 안 좋은 소문이 많았다. 연예계에서 서장훈에 대한 평판은 김건모와 비슷하다. 안하무인이고, 본인만 잘난 줄 알고 까칠하다는 것"이라며 "최근에 서장훈에 대해 폭로하겠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하루라도 빨리 폭로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장훈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