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위기 단계'로 떨어진 국내 혈액 보유량...각계각층 헌혈 동참 필요

(내외방송=김택진 기자) 2002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3일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국내 혈액 보유량이 어제(5일) 처음으로 3일분 이하로 하락하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이날 혈액 보유량을 '공급 위기 단계'로 격상했다. 

전체 보유량은 1만6794유닛(1유닛=250mL)이고 혈액형별로는 O형 3.0일분, A형 2.5일분, B형 3.7일분, AB형 2.8일분이며 평균 3.0일분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체 헌혈 취소를 통보한 단체는 총 199곳이고 개인 헌혈자도 1만7508명이 감소했다.

이에 국내 헌혈 보유량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인 헌혈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한편, 경찰청과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의 공공단체 등도 동참하고 있고,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은 5일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헌혈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