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물가, 환율·유가 하락에 전월대비 0.8% 하락

"지난달 수출입 물가에 '코로나19' 영향 없다"

2020-02-14     최준혁 기자
▲지난달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작년 12월 오름세로 전환했던 수출물가가 한달만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오름세로 전환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떨어졌다.

석탄과 석유제품 수출가격이 2.8% 내렸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가격은 0.7% 하락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D램이 2.5%, 경유가 4.1%, 제트유가 5.7% 각각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1.0% 떨어지면서 수출물가 하락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평균 달러당 1164.28원으로 전월대비 1.0%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게 수출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지난달 수출입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