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30번째 확진자 발생…지역사회 감염 의심자 29번 환자 아내

질본 "감염원 및 감염경로 역학조사 진행중"

2020-02-17     석정순 기자
▲16일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국내에서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진자가 1명 추가돼 확진 환자는 총 30명이며, 이 중 9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29번 확진자(남·82)의 부인(여·68)이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앞서 29번 환자는 15일 오전 가슴 통증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1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해외 여행력도 없고 호흡기 증상보다는 흉부 불편감(심근경색 의심)을 느끼고 있어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뚜렷한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존 확진자와의 접점도 검토 중이다.

의사환자(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8141명으로 전일 오후 4시 대비 9명 늘었고, 의사환자 중 검사 결과 음성은 7733명이며, 40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