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SBS 슈퍼콘서트' 결국 연기

청와대에 국민청원 게시 등장 콘서트 취소 여론 거세져

2020-02-20     김택진 기자

(내외방송=김택진 기자) 오는 3월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이하, 슈퍼콘서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19일 SBS측은 " '슈퍼콘서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지코, NCT 등 유명한 K팝 가수들이 출연하는 무료 공연으로 기획된 '슈퍼콘서트'는 국내와 해외에서도 팬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방역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가 커졌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하루만인 19일 오후 3시 53분 기준 1만 805명이 동의하는 등의 슈퍼콘서트'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거세지자 결국 잠정 연기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시는 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할 것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