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5급 공채 이어 9급 공채 필기시험도 연기, 5월 이후 시행

-인사처, 9급 공채 필기 시험 연기 -시험 연기는 문자로 개별 통보 예정

2020-03-03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직공무원 5급 공채에 이어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앞서 28일 실시할 계획이었던 9급 공채 선발 필기시험을 오는 5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인사혁신처는 오늘 연기 결정에 대해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 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 따르면 올해 37.2:1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공채 응시인원은 18만 5203명, 시험장은 341곳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시험장 41곳에서 2만 1616명이 시험을 볼 계획이었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험 일정을 재조정, 5월 이후에 필기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험 연기에 대해 수험생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