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바뀌는 마스크 사용 방법, 올바른 사용법은?
-확진자 늘자 마스크 사용 방법 권고 자꾸 바뀌어 -의사협회 “마스크 재사용 지침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맞지 않아”
2020-03-04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코로나19 위험에도 거리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처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KF94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늘고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돌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쓰라고 입장을 바꿨다.
심지어는 마스크 습기를 건조하면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더불어 보건당국은 면 마스크라도 타인의 침방울을 막아주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 마스크를 쓸 거면 습기 제거를 위해 ‘정전기필터 교체 제품’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스크 재사용 안내에 의사협회는 “마스크 재사용 지침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맞지 않고 감염병 예방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반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사용지침은 강화돼야 한다”면서 별도의 권고안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보건당국의 의견과 의사협회의 의견이 상충되며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감염병 예방의 핵심이 되는 마스크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이 하루빨리 권고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