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인원, ‘한국 19만명 vs 이탈리아 5만 vs 미국 1700명

1백만명당 한국 2692명, 이탈리아 826명, 미국 5명

2020-03-10     이기철 기자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각) 한국이 지금까지 한국의 총 테스트 횟수는 1백만명당 수행된 진단 횟수로 분류될 때 미국보다 약 700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테스트 수치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3월 8일 기준으로 한국은 총 18만 9236명을 검사 완료했는데, 미국은 1707명이다. 인구 1백만명당 검사인원은 한국이 2692명, 미국은 5명이다.

미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진단 키트 부족이다. 이로 인해 미국 보건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한국은 인구 1백만명당 검사숫자가 미국의 700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체 검사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광동성 검사수치로 비교한 결과, 지난 2월 말까지 총 32만명을 검사했는데, 인구 1백만명당 검사인원은 2820명이다.

국가 전체 격리를 단행한 이탈리아는 8일까지 4만 9937명을 검사했는데, 인구 1백만명당 826명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적절한 검사를 하지 못하면서 미국 공중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감염범위와 위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8일까지 코로나19 사망률이 3.6%로 다른 나라들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의 사망률은 0.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반더빌트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샤프너는 “전염병 커뮤니티와 공중 보건 커뮤니티는 현재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테스트를 원한다”며, "다른 국가들은 우리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