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달간 코로나19 피해 중기·소상공인에 4.6조 금융지원…금융상담 총 15만 3713건 진행

2020-03-13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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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김준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약 한 달간 4조 6346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달 7일 대응방안을 발표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약 한달(23영업일)간 신규 자금 2조 633억원을 포함해 총 4조 6346억원(2만 5393건)이 지원됐다고 금융위원회가 12일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조 7892억원(4만 2693건), 민간금융회사를 통해 1조 8454억원(1만 8120건)이 각각 지원됐다. 업종별 지원규모는 도매업(7039억원), 음식점업(4998억원), 소매업(4853억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총 15만 3713건의 금융상담이 이뤄졌다. 대부분 소상공인진흥공단(6만 9044건)과 지역신용보증재단(4만 3391건) 상담이었다. 이들 기관을 통한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자금 신청 중 70∼90%가 보증부 대출에 집중돼 있다.

현재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보증부 대출 신속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출 심사업무의 은행 위탁, 정책금융기관 퇴직인력 투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또 집합교육 자제 등 금융권 콜센터 자체 방역 강화를 유도하고,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여신 관련면책, 검사 면제범위를 더 구체화하고, 금융권 연수원 시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