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둔화 여파…2월 생산자물가 0.3% 하락

2020-03-20     정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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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옥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부진에 2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코로나19에 소비가 줄어들었는데 출하량은 늘어난 탓에 딸기(-35.9%), 무(-51.0%), 상추(-60.6%)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달걀(-13.2%), 쇠고기(-2.1%)도 하락하면서 축산물 생산자물가도 1.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5%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7.2% 급락했고 화학제품도 0.4% 하락했다. 반대로, D램 생산자물가는 2.8%, 플래시메모리는 10.7%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음식점·숙박업소가 내렸으나 부동산서비스는 상승해 한 달 전과 같았다. 휴양콘도(-9.5%), 호텔(-3.8%)을 비롯해 국제항공여객(-2.9%) 생산자물가는 감소했다. 반대로 주거용부동산관리(4.8%)는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2월 생산자물가는 0.7%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