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감염 매우 걱정’ 3주간 13%p↓…'감염 걱정' 포함하면 70%로 여전히 높아

2020-03-20     김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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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김택진 기자)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 걱정되는가'라고 물은 결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3주 연속 감소해 지난주(39%)보다 5%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주(70%)보다 1%p 많은 70%가 '걱정된다'(매우 34%+어느 정도 37%)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걱정되지 않는다'(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0%+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는 응답은 29%였고, 1%는 응답을 유보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2월 1주부터 3주 연속 60% 안팎이다가 2월 4주 77%까지 늘었으나, 지난주와 이번 주는 약 70%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3주째 감소해 이번 주는 34%를 기록했다. 연령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은데(20~40대 30% 미만, 50대 36%, 60대 이상 47%), 고령자 치명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감염 우려감과 별개로 실제 본인 감염 가능성을 물은 결과,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50%(많이 11%+어느 정도 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54%)보다 4%p 하락한 수치다.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42%(별로 없다 28%+전혀 없다 14%)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은 이번 주 50%로 줄었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이번 주 11%까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 초기(2월 1~3주)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이 이번 주는 전국 평균 수준인 10%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