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2월 중국 수출입 물동량 12% 감소...주요기업 실적 전망치 17%↓

2020-03-22     이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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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기철 기자)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월 대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월 전국 무역항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고, 이 중 중국 수출입 물동량은 3346만 7천t으로, 전년동기대비 3532만 3천t보다 5.3% 감소했다.

특히, 2월 중국 수출입 물동량은 1356만 1천t로 전년동기대비 1536만t보다 11.7%로 감소했다. 1∼2월 전국 무역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0.23%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131만 4374TEU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으나 2월 들어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51만 2478TEU로, 전년동기대비 57만 6236TEU였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3개월 이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주요기업 46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20일 현재 11조 3159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기업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는 13조 6026억원였던 1월 20일 당시와 비교하면 16.81%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전망치 역시 10조 1333억원에서 7조 8798억원으로 22.24% 감소했고, 매출액 전망치는 186조 5676억원에서 179조 6829억원으로 3.69% 감소했다. 이 기간 해당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796조 8613억원에서 583조 9751억원으로 26.72%나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65.67%), 철강·금속(-30.57%), 운수·창고(-30.40%), 제조업(-19.95%) 등 대폭 하향 조정됐으며 전기·전자(-8.41%)와 의약품(-6.90%) 등도 크게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6조 8002억원에서 20일 현재 6조 5130억원으로 4.2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영26.71%나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82.66%나 하락했고, 현대제철(-61.21%), 삼성SDI(-57.92%), 롯데케미칼(-42.58%), LG화학(-45.30%) 등과 현대미포조선(-16.01%), 팬오션(-10.57%) 등도 낮아졌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코스피 주요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26조 875억원으로 135조 903억원보다 6.6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