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 소비자 체감경기 급랭…전 분기 대비 11%↓

2020-03-23     장진숙 기자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서울연구원의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 영향 및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82.8로 나타나 서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93.3에서 11.3%에 해당하는 10.5가 떨어졌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경제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제 전망을 뜻한다. 이 지수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3년으로 서울연구원은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71.9에서 52.8로 크게 하락했는데, 지난해 4개 분기를 거치면서 69.5에서 71.9로 완만하게 오르고 있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89.1에서 85.4,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84.6에서 78.7로 각각 낮아졌다.

국회의원 선거가 경제에 미칠 영향으로 '호전' 16.9%, '중립' 49.8%, '악화' 24.7%를 골랐다. 대체로 중립적이되 총선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약간 더 크다고 봤다. 총선 파급력이 높은 분야는 건강보장 35.4%, 주택가격 32.9%, 생활물가 27.8%, 청년실업 및 고용 27.4% 순이었다. 총선 후 개선 희망분야는 산업·경제 25.6%, 일자리·취업 25.5%, 보건·복지 13.8%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