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코로나 피해 박물관·미술관 인건비 경감 추진’

2020-03-26     허명구 기자

(내외방송=허명구 기자) 25일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각한 사립 박물관·미술관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오늘 서울 종로구 토탈미술관과 목인박물관 목석원을 방문해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로부터 어려움을 들은 뒤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학예사·교육사 채용 지원을 받는 사립 박물관·미술관들의 인건비 자부담분을 5개월간 50% 경감하는 방안을 재정 당국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교육 등이 취소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해줘 감사드린다”며 “박물관과 미술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이용시설인 박물관과 미술관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부터 국공립 시설을 중심으로 잠정 휴관에 돌입했고, 사립 박물관·미술관도 70% 이상이 휴관에 동참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관하게 될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방역을 강화하고, 관람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손세정제·시설 소독약제 등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과 추경대책에 포함된 고용유지지원금, 일자리안정자금,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을 사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