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55%…‘코로나 대처 평가’ 긍정

2020-03-27     정영훈 기자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27일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 평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3월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오른 55%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1월 1주차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9%로 나타났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내려간 건 2018년 11월 5주차(긍정 53%, 부정 39%) 이후 1년 4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을 택한 평가자 56%는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선택했다.

 

한편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일부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시민당을 택한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고 미래한국당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각각 9%,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그 외 정당·단체는 합쳐 3%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 정당 선택이 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15%)와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부동층이 유권자 네명 중 한명 꼴로, 선거 임박 시기에 오히려 늘어났다”며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해 판단을 유보하거나,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이 이를 토대로 통계 기법을 통해 산출한 ‘예상 득표율’에서는 시민당이 32%였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으로 설문·분석한 42%와 비교해 10%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포인트 내린 32%였다.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11%, 열린민주당은 6%포인트 오른 10%,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한 9%였다. 자유공화당은 1% 득표가 예상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로 각각 1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2%로 1%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유공화당은 1%였다. 무당층은 1%포인트 줄어든 27%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