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재조명받는 영화 ‘감기’, 4월 대만서 개봉

2020-03-31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영화 ‘감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김성수 감독의 영화 ‘감기’를 4월 30일 대만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CJ측은 “최근 코로나19로 동남아시아에서 TV, 주문형비디오(VOD)용으로 재난 영화 수요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하며, “현재 대만에서는 신작 개봉도 미뤄진 상황이라 ‘감기’를 소규모로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2013년 개봉한 영화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휩쓸면서 정부가 도시폐쇄를 결정하고, 갑자기 격리된 사람들이 아비규환 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재난 영화다.

배우 장혁, 수애가 주연으로 출연했고 차인표, 유해진,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국내 개봉 당시 312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고,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