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앙선대위원장 직접 맡는다···4월 1일부터 400㎞ 국토 대종주

2020-03-31     이기철 기자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3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아 4·15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국민의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선대위 명칭은 ‘언행일치’로 정해졌고, 선대위 부위원장은 권은희·이태규·구혁모·김경환 최고위원과 최병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맡는다. 이태규 의원의 경우 선거대책본부장 겸 종합상황실장도 함께 맡는다.

또한 지난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 장지훈 부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안 대표는 선대위 출범과 함께 기득권 양당의 비례정당을 비판하고 저항한다는 의미에서 4월 1일부터 400㎞ 국토 대종주를 시작한다.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서울을 향해 매일 30㎞를 도보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사실상 전국 각지를 찾는 선거 유세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의미 있는 장소를 찾고 의미 있는 분들을 만날 것이다. 각각의 장소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당 선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당의 승리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다. 진정한 국민의 승리이며 역사의 진보이고 발전”이고 “반드시 승리해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삶의 현장에서 늘 국민 곁에 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를 실천하고, 합리적 개혁을 위해 기득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당은 희망과 통합의 정치 국민지원단, 코로나19 방역대책특별위원회, 코로나19 경제비상대책위원장, ‘n번방’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등 7개의 특별기구도 만들어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