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LH공사, 세운상가 일대에 공공임대상가 100호+청년창업시설 조성

철거세입자 우선 공급해 소상공인 보호 소상공인과 협의체 구성...의견 수렴후 건축 설계 총 90억 투입, 내년 8월 완공

2020-04-08     최유진 기자
▲(사진=서울시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일대에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100호와 청년 창업 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상생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공동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세운상가 일대 소상공인 보호와 도심 산업 생태계 보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세운 5-2구역 내 LH가 소유한 비축 토지 약 1470㎡ 부지(중구 산림동 82-3)에 건립된다. 서울시와 LH 양 기관이 공사비 등 약 90억원을 투입해 오는 5월 설계에 착수해 연말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8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실사용자인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건축 설계안을 마련하고, 공공 임대상가에 대해선 정비사업 철거 세입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변창흠 LH 사장은 "세운지구 내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입주 후에도 사회적 경제 조직을 통한 위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디벨로퍼로서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사회 현안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준 LH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LH와 공동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상가를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며 "청년창업시설을 통해 신산업 육성도 동시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