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배지 공개···성별 구분없는 ‘자석형 금배지’로 전환

2020-04-13     진승백 기자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13일 국회 사무처가 21대 국회의원에게 배부할 의원 배지를 공개했다.

20대 국회까지는 남성은 나사형, 여성에게는 옷핀형으로 구분해 배지를 배부했지만 21대 국회의원에게는 성별 구분없이 모두 ‘자석형 배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의원 배지는 흔히 ‘금배지’로 불리지만, 99%를 은으로 제작하고 소량의 공업용 금으로 도금해 만들어 금배지처럼 보이게 된다. 배지마다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고 의원 등록순서에 따라 배부된다. 의원들은 첫 등록시 배지 1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분실하거나 추가 구매를 원할 때는 3만 5000원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한다.

사무처는 13일 김승기 국회 사무차장이 위원장을 맡은 ‘제21대 국회 개원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21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의 문을 열었다. 제21대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개원준비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개원종합지원실은 선거 다음 날인 16일부터 한달동안 새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에 대해 등록과 국회 출입증 발급, 보좌직원 임용 및 입법지원기관 안내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21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면서 기존 보유한 자산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관련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는 등 20대 국회 개원 때보다 1/3 수준으로 예산을 절감해 집행하고 있다. 사무처가 21대 국회 개원이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