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당선인 윤곽 16일 오전 2시···비례투표 결과는 8시

2020-04-14     장진숙 기자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여야 정당들의 4·15 총선 지역구 성적표가 16일 오전 2시께, 비례대표 의석은 오전 8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전국 1만 4330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 2만 7700개를 전국 251개 개표소로 옮겨 개표를 시작한다.

각 지역구의 첫 투표함 개표 결과는 오후 8시께 공개되기 시작한다. 지역구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날 오전 2시께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이후에도 개표가 계속되는 만큼 접전지의 경우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 지역구 개표가 16일 오전 4시에 완전히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하는 정당투표의 경우 더 늦어져 빠르면 16일 오전 8시께 개표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총선에는 무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해 정당 투표용지 길이(48.1cm)가 투표지 분류기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길이인 34.9cm를 초과해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는 개표가 끝나는 대로 의석수를 산정해 배분하며 이후 16일 오후 5시 예정된 중앙선관위 위원회의에서 당선인을 확정한다.

한편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5 총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적극적인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응답자의 72.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보다 8.8%포인트 늘어난 수치고, 연령대별로는 18∼29세 52.8%, 30대 71.3%, 40대 77.0%,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 82.5%였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의향도가 높아진 가운데,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