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 주인공 아들인 ABC 기자, 재택근무 중 바지 안 입고 TV 출연

2020-04-29     홍송기 기자
영화

(내외방송=홍송기 기자)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고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인 미 ABC방송 기자 윌 리브가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던 중 윗옷만 잘 챙겨 입고 바지는 입지 않은 채 28일(현지시각) 카메라 앞에 섰다가 난데없는 웃음을 주면서 화제가 됐다.

와이셔츠에 재킷을 차려입고 재킷 단추까지 채운 말끔한 모습을 한 리브는 아침 뉴스에서 드론으로 처방약을 환자에게 가져다주는 약국의 사례를 보도하다가 생방송 화면에 등장했다. 코로나19로 대다수 방송사가 재택근무 중이므로 리브 역시 집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앞에 앉아 방송을 했다.

그런데 화면 하단에 리브의 맨다리가 그대로 나온 것이다. 화면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상의만 챙겨 입고 바지는 입지 않은 것이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화면을 찍어 '누가 바지 좀 입혀줘요'라는 문구와 함께 트위터에 올렸고 금세 화제가 됐다.

리브도 트위터에 사진을 리트윗하며 "잘못된 재택근무의 경우(혹은 직접 각도를 잡은 화면이 너무 넓은 경우). 너무 필요했던 웃음을 모두에게 주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가장 웃기면서도 창피한 방식으로 유명해졌다고 실토하면서 "이제 일하러 간다. 바지 입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 LA타임스는 "슈퍼맨의 아들도 우리와 똑같다. 집에서 일할 때 늘 바지를 입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